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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동백의 여러가지 이름이야기 / 산타나 산행이야기

by 솔나리와 땅나리 2024.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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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나무 이름 이야기

동백나무 (학명: Camellia japonica L.)

 

 

동백나무는 우리나라에서만 한자로 冬柏 또는 冬栢으로 표기하는데 나무목에 흰 백(白)을 붙이던 일백 백(百)을 붙이던 모두 동일하게 측백나무를 뜻하는 측백 백자이다. 이 동백의 어원을 대부분 겨울에 꽃피는 잣나무라고 풀이한다. 동백의 어느 점이 잣나무를 닮았다는 것인가?  노각나무를 일본에서 하동백이라고 하는 것은 동백 비슷한 꽃을 여름에 피우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은 것이다.

 

우선 동백나무를 한자 冬柏으로 표기하는 것이 맞다면 당연히 겨울을 뜻하는 동(冬)과 측백나무를 뜻하는 백(柏)을 합친 말이 된다. 그럼 여기서 백이 문제다. 백은 원래 측백나무를 지칭하는 것인데 우리나라에 와서 느닺없이 잣나무를 지칭하는 한자로도 둔갑을 한다. 잣나무는 소나무과이므로 송(松)의 한 종류이지 결코 백(柏)이 될 수가 없는데 왜 이런 변형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동백은 冬柏이라는 한자의 뜻을 풀이하면 전혀 자연스럽지 않다. 순수 우리말이거나 다른 말에서 변형된 것인데 한자가 공용문자이던 시절 그 음을 빌어 억지 한자화한 즉 표음한 글자가 아닌가 한다. 즉 동백(冬柏)은 그저 발음만 해야지 뜻을 풀이할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학명이 Camellia japonica로 되어 있어 우리나라나 중국 입장에서는 기분이 좋지않을 수도 있지만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식물분류학의 아버지 린네가 1775년 직접 명명한 것인데 표본채취는 린네가 직접한 것이 아니고 1692년 독일의 자연과학자 겸 탐험가인 Engelbert Kaempfer가 아시아 탐사길에 들린 일본에서 채취해간 표본에 의하였기 때문에 일본이란 이름이 들어 간 것이다. 

 

그리고 재미있는 것은 속명은 필리핀에서 선교활동을 하면서 필리핀 식물탐사에 많은 공헌을 한 Georg Joseph Kamel을 기려서 Camellia로 이름지었다는 것이다. 물론 1704년 발간된 카멜의 기록트 속에도 동백나무속 식물도 있었다고는 하지만 린네가 동백나무를 명명할 때는 전적으로 엔겔베르트의 묘사에 의하였고 카멜의 자료는 전혀 참고하지 않았다고 한다. 즉 그 어느 동백나무속 식물 명명에 카멜이 직접 관련되지는 않았지만 동양의 많은 식물 종들을 서양에 최초로 소개한 카멜의 공헌을 린네가 높이 산 것으로 보인다.  

 

* 출처 : 낙은재 (樂隱齋) 티스토리 블러그

 

 

< 3국의 이름 비교 >

  한국 중국 일본
이름 동백(冬柏), 춘백, 취백, 총백, 만다라, 도박, 돈박, 돔바기, 돔박, 동박, 동백화(冬栢花), 동배 산다(山茶), 다화(茶花),  산다목(山茶木) , 수춘(藪春), 산춘(山椿), 내동(耐冬), 만산다(晚山茶), 해석류, 해류, 해홍화, 탐춘화(探春花), 옥명화(玉茗花) (椿)/쯔바키, 해석류(海柘榴), 수춘(藪椿)

* 지역별 이름 : 표준명 동백나무 외에도 돈박(경상도), 돔박(제주), 돔바기(제주), 돔배기(울산), 동박(제주, 경상, 전라), 동박낭(제주), 동배(북한), 산동백(경상) 등이 사투리로 사용되고 있다. 

 

 

동백(冬柏) : 겨울에 핀다고 하여 동백 / 겨울에 송백 같이 잎을 갖고 있고 꽃을 피우는 식물

해홍화(海花) : 바닷가에 피는 붉은 꽃이라 하여 해홍화

 해석류(海石榴) : 석류 닮은 꽃

춘백,동백,추백 : 꽃이 피는 시기에 따라 부르는 이름

산다(山茶) : 산에서 자라는 차나무라는 뜻

내동(耐冬) : 추위를 이기고 꽃을 피우기 때문에 붙은 이름

수춘(藪春) : 藪 늪, 덤불, 구석진 깊숙한 곳이라는 뜻의 수

산춘(山椿) : 椿 참죽나무, 신령스런 나무이름 춘

춘(椿)/쯔바키 : 참죽나무나 가죽나무를 뜻하는 한자

* 원래 춘(椿)은 중국에서는 죽나무 새순이 돋을 때 쯤이면 겨울이 완전히 물러가고 완전한 봄이 왔음을 알리는 신호라고      나무 목()에 봄 춘()을 합하여 만든 글자

 

* 울산동백으로 불리우는 "오색팔중산춘"은 지금부터 400여년 전인 임진왜란 전의 정유재란으로 1592년에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조선에 대한 침략을 개시하였고 침략의도에 충실한 가토기요마사가 서울에서 철수해 서생포로 퇴진하던중 울산 학성의 울산동백을 발견하고 전쟁통에도 너무도  아름다워 몰래 숨겨 가서 문화재처럼 귀하게 여겨서 일본 교토의 지장원에 심게 되었다. 울산동백으로 "오색팔중산춘"은 한 나무에서 다섯빛깔을 내며, 여덟겹꽃 형태를 하고 있다고 한다.

* 순천의 최종만이란 분이 벌써 이런 비슷한 주장을 하고 '동박꽃' 이란 소설책까지 펴냈다. 그 분의 주장은 제주도에서          동박으로 불리던 나무가 뭍으로 오면서 동백으로 변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동박의 어원은 한꺼번에 꽃이 깨끗이 떨어    지는 이 나무의 특성에서 온 동박(同薄)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실제로 지역에 따라서 방언으로 동백을 동박으로 부르고 동백기름을 동박지름이라고 했다고는 사전에도 나온다. 물론        사전의 동박은 순수 우리말이다. 동박의 어원을 한자에서 굳이 찾자면 무려 10cm까지나 되는 큰 꽃이 동시에 떨어지므로    하나로 묶여져 있다는 의미로 동박(同縛)이라는 풀이도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출처] 동백나무 뜻과 유래 / 작성자 스팟

 

 

신안 암태도 동백파마머리 벽화

 

 

< 동백의 여러가지 정의들 >

이상희(2004)는 <꽃으로 보는 우리 한국 문화>에서 “동백은 ‘冬柏’ 또는 ‘棟柏’을 표음한 것이다...중략...이 꽃은 겨울에 꽃이 핀다하여 ‘동백(冬柏)’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하며 그 가운데 봄에 피는 것도 있어 ‘춘백(春栢)’이란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고 했다. 임경빈(1988)은 <나무백과(3)>에서 동백은 ‘棟柏’을 표음한 것이고 ‘冬柏’이라고도 쓴다고 했다. 최영전(1992)은 <한국민속식물>에서 “동백은 겨울에 꽃이 핀다 하여 ‘동백(冬柏)’이라 이름 붙였다”라고 풀이하고 있다. 계절에 맞춰 부르는 이름도 있었다. 강희안(姜希顔)은 <양화소록(養花小錄)>에서 동백나무는 우리나라[동국(東國)]에서 나고 오직 4종이 있는데 꽃은 붉은 홑꽃이며 눈 속에서도 꽃을 피우는 것을 세상에서 ‘동백’이라 하고 홑꽃이 남쪽지방에서 나는데 봄에 피는 꽃을 ‘춘백’이라고 한다(東國之産 惟有四種 單葉紅花 雪中能開者 俗稱冬栢 單葉者 好生南方中 或有 春花者 曰 春栢)고 설명하고 있다. 이 동백은 자생지 환경 특히 기온에 따라 꽃이 가을부터 봄까지 핀다. 춘백(春柏)은 봄에, 추백(秋柏)은 가을에, 동백(冬柏)은 겨울에 피는 동백꽃을 가리키는 이름이다. 정약용은 동백나무에 대해 ‘예전에는 취백(翠柏) 또는 총백(叢柏)이라 했으며, 한청(漢淸)의 문감(文鑑)에는 이것을 강오(岡梧)라고도 했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 동백의 유래를 울산지역 땅이름 조사와 관련 발표한 내용이 있다 >

현재 그 의미와 어원을 잘못 알고 있는 동백의 의미와 어원을 바로 해석하기 위해서는 동백이란 이름의 변천 과정, 관련 이름의 종류, 관련 땅이름 등을 조사 분석하는 것이 올바른 길이라고 본다. 필자는 이미 동백의 이름과 동백 관련 땅이름을 조사해 정리하고 고찰했다.

 

동백이란 이름이 ‘동박나다’, ‘자르다’, ‘짧다’, ‘넓다’, ‘살찌다’ 등의 의미를 가진 ‘도’와 명사 뒤에 붙어 이름을 만드는 ‘바기’가 합해진 ‘도바기’에서 유래했고 그 뜻은 꽃이 질 때 한 잎 한 잎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동박나거나 잘린 것 같이 꽃송이가 통째로 떨어지는 모습을 의미하는 것으로 가정했다.

그리고 이 가정을 증명하기 위해 ‘도막나다’, ‘자르다’, ‘짧다’, ‘넓다’, ‘살찌다’ 등과 관련 있는 땅이름과 사물의 이름 및 모습을 나타내는 말을 조사했다. 


우리말에서 ‘동박나다’, ‘도막나다’는 “사물이 잘리거나 부러져서 여러 토막이 되다”는 자동사이고 자르다는 “(사람이) 무엇을 동강이 나도록 끊다”는 타동사다. 사물이 도막나거나 잘리면 길이가 짧아지고 너비가 넓어진다. 다시 모서리가 닳아지면 둥글어지고 다마(구슬)가 된다. 동물의 경우 짧아지고 넓어져 통통하고 똥똥해지면 살찌다고 하고 이렇게 된 모습을 살쪘다고 한다. 이런 말에 해당하는 어원이 ‘도’다. 


우리말에서 자르는 데 받침이 되는 대를 ‘도마라고 한다. 도마의 방언으로 도매, 돈베, 돔베 등이 있다. 짧게 자르거나 좁게 쪼개는 기구를 도끼라 하고 그 방언이 도치다. 잘라서 짧게 토막 내는 행위를 도끼질, 도치질이라고 하고, 잘라서 짧게 만드는 행위를 동강내다, 도막내다, 토막 낸다고 한다. 동강난 조각들을 동가리, 통가리, 돔베이, 톰베이라고 한다. 


짐승 중에서 몸길이에 비해 짧고 살찐 종을 도, 도시, 돋, 돝, 돼지라 하고 그 새끼를 도야지라 한다. 물고기 중에서 짧고 넓은 종을 도미, 돔이라고 한다. 뱀 종류 가운데 위협을 받거나 위험하면 스스로 꼬리를 자르는 뱀이 도마뱀인데 도마뱀을 이르는 방언이 도매구리, 도매배미, 도매뱀, 도뱀, 독다구리, 돈뱀, 돔뱀, 동아뱀, 동오배미, 동우뱀 등이다. 밤 종류 중에서 짧고 둥글어 돌돌 굴러다니는 밤알을 도토리라고 한다. 또한 바닷말 중에서 엽상체가 길이에 비해 짧고 넓은 종류를 도박, 도망이라 한다. 


동백의 종 이름과 동백 관련 땅이름의 조사에서 나타났던 도바, 도배기, 도보기, 도박, 돈박, 돔바기, 돔박, 동박, 동박, 동백, 동백이 등이 모두 ‘자르다’, ‘동박내다’의 의미를 지닌 ‘도’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이 ‘도’에서 유래한 동백의 여러 가지 이름을 한자로 표기한 게 冬柏. 冬栢. 東柏. 桐柏. 棟柏. 洞白. 童泊(岳). 冬拍(岳). 同博伊(岳). 桐白伊(岳) 등 10종류나 된다.

[출처] : 울산저널 / ‘도’에서 유래한 땅과 사물의 이름 / 정우규 (사)한국습지환경보전연합 이사장 겸 대표

 

제주 신흥2리 동백마을

 

< 동백꽃 꽃말 >

구분 Helpful Information 뫼비우스의 루디 한사람 시와 마음 기타
일반적인 동백   조심스러운 미덕 , 자랑 ,
최고의 사랑스런
기다림, 겸손한 마음,
고결한 사랑, 자랑
진실한 사람, 겸손한 마음
붉은색 동백 누구보다 그대를 사랑합니다, 애타는 사랑, 열정’, 소극적인 풍요로움, 꾸밈 없는
우아함과 겸허한 미덕
당신은 내마음의 불꽃, 당신은 누구보다도 아름답다 사랑, 열점
분홍색 동백 그리움, 당신의 사랑이
나를 아름답게 합니다
’,
소극적인 아름다움·소극적인 사랑,
겸손함
나는 당신에게 사랑받는
것을 자랑으로 생각합니다
.
사랑, 우정
하얀색 동백 순결, 비밀스러운 사랑,
어머니와 아이의 사랑’,
완전한 아름다움·나무랄 데 없는 매력, 최고의 사랑스러운·이상의 사랑 비밀스런 사랑 순결, 청결
노란색 동백
(금차화)
원만     행운, 희망
애기
동백
      아름다움’.
'
자랑', '겸손',

 

 

< 동백꽃 상징 >

* 한국 : 한국에서 동백꽃은 성실함과 장수의 상징이라고 합니다. 동백꽅은 기원전 1200년부터 한국 전통 결혼식의 일부였     다고 하네요.

* 중국 : 동백꽃은 중국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중국 남부의 국화로도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특히, 동백꽃은 어린 아     들과 딸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 일본 : 일본에서 동백꽃은 “츠바키”라고 불리며 신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동백꽃을 종교 및 성스러운 의식에서 자주 사용     된다고 합니다. 또한, 일본에서 동백꽅은 봄이 오는 것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 미국 : 동백꽃은 알라바마의 국화이며 일반적으로 남부의 아름다움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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