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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이야기2

2. 동백(冬柏) 이야기 / 산타나 야생화 이야기 우리나라 남쪽에는 동백나무가 있어 겨울에도 능히 아름다운 꽃이 피어 꽃이 없는 시절에 홀로 봄빛을 자랑한다. 동백꽃은 향기가 없는 대신 그 빛으로 동박새를 불러 꿀을 제공해 주며 새를 유인하는 조매화(鳥媒花)의 하나이다. 동백꽃은 대개 붉은빛이나 홍도와 거문도에는 흰 동백꽃이 있어 서상(瑞祥)이라 하여 소중히 보호하고 있으며 거문도와 울릉도에는 분홍 동백꽃이 있다. 동백은 중국과 일본 그리고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나무로서 다른 꽃들이 다지고 난 추운 계절에 홀로 피어 사랑을 듬뿍 받는 꽃이다. 겨울에는 수분을 도와줄 곤충이 없어 향기 보다는 강한 꽃의 색으로 동박새를 불러들여 꽃가루 받이를 한다. 주로 섬에 많은데 동으로는 울릉도, 서로는 대청도까지 올라간다. 육지에서는 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 2024. 1. 5.
1.9. 복수초 문학 / 산타나의 야생화 이야기 복수초 문학 복수초 관련 문학을 들어다 본다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생각하는 복수초에 대한 정서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가장 많이 쓰여지고 있는 부문이다. - 곽효환 - 아직 잔설 그득한 겨울 골짜기 / 다시금 삭풍 불고 나무들 울다 꽁꽁 얼었던 샛강도 누군가 그리워 / 바닥부터 조금씩 물길을 열어 흐르고 눈과 얼음의 틈새를 뚫고 / 가장 먼저 밀어 올리는 생명의 경이 차디찬 계절의 끝을 온몸으로 지탱하는 가녀린 새순 마침내 노오란 꽃망울 머금어 터뜨리는 / 겨울 샛강, 절벽, 골짜기 바위틈의 / 들꽃, 들꽃들 저만치서 홀로 환하게 빛나는 / ​그게 너였으면 좋겠다 / 아니 너다 * 눈과 얼음의 틈새를 뚫고 가장 먼저 밀어 올리는 생명의 경이 (얼음새꽃) < 얼음새꽃.. 2024.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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