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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얼레지의 이름이야기 / 산타나 야생화이야기

by 솔나리와 땅나리 2024.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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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이름

이명 : 가재무릇, 얼룩치, 얼네지, 얼레기, 산지과, 산우두, 편율화, 차전엽산자고 (前葉山慈姑) ,

           가다꾸리(강원 홍천), 얼러주(강원 영월), 어사초(강원 정선)

별명 : 봄꽃의 여왕, 봄의 요정

꽃말 : 바람난 여인, 질투, 첫사랑, 광대, 여인

영명 : Dog tooth violet(개 이빨 제비꽃), Asian fawnlily(아시아 황갈색 백합), 

   * fawn lily(새끼사슴 백합) : 두 장의 잎이 나란히 서있는 모습이 새끼사슴이 경계심을 품고 쫑긋 세운 귀를 닮았다는  의미

   * trout lily(송어 백합) : 얼레지 잎의 얼룩무늬를 송어의 몸통에 나있는 무늬에 비유

   * adder's tongue(살모사의 혀) :  봄에 잎이 땅위로 올러오는 모습에서 유래

학명 : Erythronium japonicum (속명은 고대 그리스어로 빨간색을 뜻하는 단어에서 왔음)

인제 곰배령(2022.5.13)

 

 

얼레지 이름

백합과(릴리아케아이 Liliaceae) 얼레지속(에리트로니움 Erythronium)으로 분류된다.

우리 꽃 이름 얼레지는 모리 타메조(森爲三)의 <조선식물명휘, 1922>에 ‘얼네지’로 기록되어 있다.

<조선식물향명집, 1937>에도 마찬가지로 ‘얼네지’로 기록되어 있다. ‘가재무릇’이라는 꽃 이름도 같이 올려놓고 있다.  얼레지라는 국명은 <조선식물명집, 1949>에서부터이다. 위 책에는 얼레지 옆에 ‘(가제무릇)’을 같이 올려놓고 있다.

 

얼레지 유래

우리 꽃 이름 얼레지 유래에 대하여는 설이 많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꽃 이름이니 어디에서 유래했는지 찾아보는 것도 꽃 공부에 큰 재미가 될 것이다. 몇 가지 설이 있는데, 소개해 보기로 한다.

 

첫 번째는 잎에 난 무늬를 보고 꽃 이름이 지어졌다는 설이다. '얼룩' 내지는 피부병을 의미하는 우리말 '어루러기(어르러지)'에서 유래하여 꽃 이름 '얼레지'로 되었다는 설명이다. 어루러기(어르러지)는 피부에 생긴 황갈색이나 검은색 반점을 가리키는 우리 말입니다. 얼레지 잎에 난 특이한 무늬를 본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두 번째는 구신(狗腎) 즉, 수캐의 거시기를 닮아서 꽃 이름이 붙어졌다는 설이다. 수캐의 거시기를 우리말로 '엘레지'라고 한다. 얼레지 꽃이 피기 바로 전의 모습은 영락없이 그것이다. 그 모습에서 꽃 이름 '얼레지'가 나왔다는 설이다. 이 설은 개들이 사랑(?)하는 모습을 보지 못한 사람이나 발기된 수캐의 거시기를 보지 못한 사람은 이해하기 힘든 설명이다. 이를 알고 있는 사람은 아하! 하고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이명으로 ‘엘레지’라는 꽃 이름으로도 불리우고 있으니 그럴듯하기도 하다.


또 다르게 생각해 보면, 우리 전통 빗의 하나인 ‘얼레빗’도 꽃 핀 모양과 비슷하고, 연을 날릴 때 쓰는 도구인 ‘얼레’도 그러하다. 얼레는 1950년대까지도 ‘얼네’라고 쓰이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얼레지라는 꽃 이름은 잎의 모양이나 꽃이 피는 외양을 보고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일본의 얼레지 꽃 이름

중국과 일본에서 우리 꽃 이름 얼레지에 대한 꽃 이름은 어떻게 불리고 있을까?
중국에서 얼레지의 꽃 이름은 '猪牙花(zhuyahua)'라고 부른다. '猪牙(저아)'는 '돼지 어금니'이다. 꽃 핀 모습이 돼지 어금니처럼 생겼다고 꽃 이름을 붙인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돼지를 생각하면 안된다. 어금니가 삐쭉 나온 야생 멧돼지를 생각하면 딱이다.

 

일본에서는 얼레지를 카타꾸리(カタクリ)라고 부른다. 한자로는 片栗이라 적는다. 카타꾸리라는 꽃 이름의 유래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일본의 사전에는 이렇게 적고 있다.

얼레지는 한자로 「편율(片栗)」로 쓴다. 식용을 하는 비늘줄기(원래의 비늘줄기에 붙어서 나는 새 비늘줄기) 모습이 껍질을 벗긴 밤쪽과 비슷하다는 의미로 편율(片栗)이라고 했다는 해석도 있다

 

옛날 이름(古名)이 카타카고(かたかご 堅香子)라 불렀는데, 기울어진 바구니(かご 籠)라는 의미다.’(木村陽次郎・図説草木名彙辞典) 일본인들은 얼레지 꽃이 피어 있는 모습이 바구니가 기울어져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한 데서 꽃 이름이 유래한 것이다.

일본에선 지역별로 얼레지를 천연기념물이나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해놓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국외반출 승인대상 생물자원으로 선정돼 있습니다.

 

얼레지의 학명

얼레지의 학명은 에리트로니움 야포니쿰(Erythronium japonicum (Balrer) Decne.)을 쓴다. 속명 에리트로니움(Erythronium)은 우리말로 ‘얼레지속’이라 부른다. 에리트로니움(Erythronium)은 고대 그리스 식물 이름인 ‘erythronion'에서 유래했는데, 붉은색(red)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erythros에서 나왔다. 얼레지의 붉은 색 잎 무늬와 자주색 꽃을 상징하는 꽃 이름인 것이다. 야포니쿰(japonicum)은 ‘일본(산)의’라는 말이다. 얼레지의 학명도 얼레지의 잎과 꽃 색에서 유래하여 붙여진 것이다.
서양에는 노란색 꽃을 피우는 얼레지속 아이들도 있다. 꽃은 식생에 따라 꽃 색도 달라지나보다. 흔히 보는 자주색의 얼레지와 함께 가끔 등장하는 흰얼레지(Erythronium japonicum f. album T.B.Lee)도 멋지고 예쁜 꽃이다.

 

 

초록세상님의 블록그(화야산 얼레지)

 

[출처] 국립생물자원관 

 

 

흰얼레지

죽림, 대숲, 사라미 블로그

변이종으로 가끔씩 보인다.

 

아메리카얼레지 (Erythronium americanum) / Yellow trout lily

 

아메리카얼레지는 봄에 흔하게 볼 수 있는 야생화다. 타원형의 잎에는 갈색의 반점이 있으며 광택이 나고, 줄기 아래를 감싸고 있다. 원기둥 모양의 꽃은 안쪽은 노란색을 띠지만, 바깥쪽은 적갈색을 띤다. 곧게 자라는 줄기는 꽃이 피면 아래로 구부러져 흔들리며, 밤에는 꽃이 닫힌다. 야생에서는 꽃이 피기까지 수년이 걸린다. 정원용으로 재배하지만, 꽃이 지고 나면 휴면 상태에 들어가므로 다년생 식물과 함께 심는 것이 좋다.

 

[출처] Picture Th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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