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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미선나무 여러가지 이름 이야기 / 산타나

by 솔나리와 땅나리 2024.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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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선나무 (열매의 모양이 둥근부채를 달마 미선나무)

 

물푸레나무과의 겨울에 잎이 떨어지는 넓은잎의 키가 작은 나무다. 미선나무는 꼬리 미(尾), 부채 선(扇)자를 쓰는데, 하트모양과 비슷하다. 대나무를 가늘게 쪼개서 둥글게 펴 그 위에 한지나 명주 천을 붙여 만든 둥그런 부채를 미선이라고 하는데, 지름이 약 2.5cm 되는 미선나무 열매가 꼭 그것과 닮아서 미선(美扇 또는 尾扇) 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괴산군에서는 2009년부터 매년 미선나무 축제가 3월에 열린다)

 

이영일 생태과학연구가 자료

 

 

분류

문 : 피자식물문(被子植物門, Magnoliophyta, Angiospermae)

강 : 목련강(木蓮綱, Magnoliopsida)

목 : 현삼목(玄蔘目, Scrophulariales)

과 : 물푸레나무과 (Oleaceae)

       (족) 개나리족

속 : 미선나무속 (Abeliophyllum)

종 : 미선나무종 (A. distichum)

 

 

이름

영어명 : Korean abelia

일본명 : 우치와노키(ウチワノキ, 団扇の木) /  '둥글부채(団扇) 나무(木)'라는 뜻

중국명 :  차오셴바이롄챠오(朝鲜白连翘) / '한강토(朝鲜) 흰꽃(白) 개나리(连翘)'란 뜻

               류다오무예(六道木叶) / 잎이 류다오무(六道木, Abelia biflora, 털댕강나무)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쟝룽무(降龙木) / '용을 제압한 나무(降龙木)'

학명 : Abeliophyllum distichum Nakai( 학명 아벨리오필럼 디스티쿰(Abeliophyllum distichum)에서 아벨리오필럼은

          댕강나무 잎을 닮아서 유래 / 디스티쿰은 잎이 달린 모양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두 줄로 나란히’라는 뜻)

이명 : 조선육도목(朝鮮六道木), 원편목(圓扁木), 시과육도목(翅果六道木), 단편목(團扁木) ,

           화이트 포시티아(White Forsythia)/ 흰 개나리, 부채나무'(Uchiwa-no-ki), 북한이름도 미선나무.

꽃말 : 선녀, 사랑, 그리움, 모든 슬픔은 사라진다

 

 

분홍미선

 

 

미선나무 역사 (1919년 세상에 알려진 아름다운 우리 꽃나무)

< 1917년 > 식물을 연구하던 정태현 박사가 처음 충북 진천에서 미선나무를 발견.

                   미선나무는 1속 1종의 식물로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에만 있는 특산식물이었으니 처음 본 새로운 식물이

                   얼마나 놀라웠을까?

< 1919년 > 일본인 나카이 다케노신 (中井猛之進·Nakai Takenoshin) 에 의해 전 세계 학계에 보고

                    만국공용인 ‘Abeliophyllum distichum Nakai’라는 학명을 갖게 됐다.

                    * 본디 학명 끝에는 최초 발견자의 이름이 들어가기 마련인데, 우리 꽃 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사람 이름이 붙어

                       나라를 빼앗긴 설움이 그대로 남겨지게 됐다.

                    * 3·1운동이 일어난 해 한쪽에선 한국 고유 식물종의 이름마저 약탈당한 셈이다. 한반도에 자생하는 식물 중

                      개나리를 비롯한 327종의 학명에 ‘나카이’라는 이름이 들어있다. 참으로 치욕스럽고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 1924년 > 일본인 이시토야 스토무[石戶谷勉]가 아놀드(Arnold) 식물원에 소개함으로서 학계에 처음 알려져                   

                   ‘Abeliophyilum distichum’이라는 학명을 얻고 천연기념물 제14호로 지정되었다.

< 1924년 > 미선나무는 유럽으로 전해짐.

< 1930년 > 일본으로 건너가 전해짐.

< 1934년 > UK 왕립큐식물원(Kew Gardens)을 통해서 유럽에도 소개

< 1937년 > 미선나무라는 이름이 조선박물연구회에서 발표된 조선식물향명집에 기록

 

 

 

< 1955년 >  4월 15일 충청북도 괴산군 장연면 송덕리 산58번지에 미선나무 자생지가 발견.

< 1962년 >  1962년 진천군 초평면 용정리 미선나무는 천연기념물 제14호로 지정

                    12월 3일 괴산군 장연면 송덕리의 미선나무가 천연기념물 제127호로 지정.

< 1969년 > 진천군 초평면 용정리 미선나무는 천연기념물에서 해제(무분별한 채취)

< 1997년 > 산림청이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 제173호 지정

< 1998년 > 환경부가 보호양생식물 제49호로 지정.

< 2017년 > 멸종위기식물 2종 지정 해제

( 1963년, 1968년, 1980년에는 우표로도 발행)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출처] 트리디비, 연합뉴스, 위키백과,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미선나무 이름지키기

열매 모양이 우리 전통부채의 일종인 미선을 닮아서 불리게 된 ‘미선나무’라는 이름도 쉽지 않았다.

일본은 자신들의 이름인 ‘부채나무’라고 부르라고 강요했다.

" 내선 일체로 일본과 조선이 한 나라인데 조선명을 새로 만들 필요가 있느냐"

당시 우리말로 된 이름을 정리하던 조선박물연구회 소속 학자들이 이를 어기며,

한국 식물학자들은 “농촌에선 일본어를 잘 모르므로 교육을 위해 일본명을 번역하는 것”이라고 둘러대고,

1937년 <조선식물향명집>에 ‘미선나무’라고 기록함으로써 현재 미선나무라는 이름이 남게 됐다.

미선나무의 최초 발견자인 정태현도 이 연구회 소속이었다.

(2019년에도 3.1운동 100주년과 미선나무 발견 100주년 행사가 열렸다)

 

 

 

미선나무 품종 (종으로로까지는 분류가 안됨)

미선나무(Abeliophyllum distichum Nakai) : 흰색 꽃을 피우는 기본종

상아미선(Abeliophyllum distichum Nakai for. eburneum T. Lee) : 상아색 꽃을 피우는 종

분홍미선(Abeliophyllum distichum Nakai for. lilacinum Nakai) : 분홍색 꽃을 피우는 종 

푸른미선(Abeliophyllumviridicalycimum T. Lee) : 꽃받침이 연한 녹색인 종

둥근미선(Abeliophyllum rotundicarpum T. Lee) ; 둥글게 피는 종

 

미선나무의 여러가지 꽃색깔

 

* 평양시 대성구역 대성동에 있는 천연기념물. 1980년 1월 국가자연보호연맹에 의해 천연기념물 제12호로 지정되어 보호

   관리되고 있다. 미선나무는 중앙식물원 약용 식물구에서 자라고 있다. 대성산미선나무는 1965년 봄 대성구역 용북동에서

   사는 한 주민이 정원에 심어 키우던 것을 이곳에 옮겨 심은 것이다. 그때 나무는 20년생이었다.

 

우리나라 특산종

한반도 특산식물은 총 360종이다. 특산식물은 특정한 지리적 지역에 제한돼 나타나는 식물을 말한다.

한반도에서 자라는 식물종은 약 5000종 정도인데 오직 한반도에서만 자라나는 식물이 360종이나 있는 셈이다. 

개나리 같은 흔한 식물도 한반도에서만 자라는 대표적 특산식물이다.

미선나무도 한반도 대표 특산식물로 충북 괴산에 3곳, 영동에 1곳, 전북 부안에 1곳 등 5곳의 자생지가 남아있다.

북한 평양에도 미선나무 자생지 1곳이 있다.

 

 

 

미선나무 분포

1속 1종의 한반도 고유종

 

우리나라 분포도

우리나라 분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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